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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1일 초복을 앞두고 서울 한복판에 동물 보호단체와 대한 육견 협회가 개 식용 문제를 두고 맞붙은 은 집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개를 먹는 문화는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어, 주변에서도 많이 즐기시는 분들을 찾기 어렵고 또 특히 도심에서 보신탕집을 찾아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저는 외국인 친구들이 물어보면 한국의 개를 먹는 문화는 실제로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특정 시기인 복날 등이 아직 우리 문화에 남아 있으므로, 실제 이 특정 시기에 집중적인 소비가 있을 수 있으며 이 시기마다 이슈가 되기 좋아서 이런 갈등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하기에 앞서 저는 이 글을 읽는 그 누구보다 건강한 애견인임을 밝힙니다.
저는 50킬로에 가까운 리트리버를 10여 년째 보살피고 있고, 그것을 위해 혼자 시골로 이사 와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사무실에는 유기견이 될 뻔한 2마리의 소형견을 현재 돌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시골 동네에서는 개를 키운다는 것은 할머니들이 살림에서 생긴 잔반을 처리하는 일이고,
어르신들의 용돈 벌이쯤으로 여겨지기도 하여, 처음에 집집마다 있던 강아지들이 일 년이 지나지 않아 사라지고, 또 다른 새끼들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놀란 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를 식용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 하지 않으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를 식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현재 합법입니다.
개를 식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현재 헌법상 '사유 재산'에 해당하는 개를 합법적인 범위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문제이므로, 타인이 그들의 자유권을 훼손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개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면, 소고기도 먹지 말아야 한다.
라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동물의 감정은 종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가 소를 개만큼 자주 일상에서 접하고 감정을 교감할 일이 없을 뿐이지, 소 또한 매우 지능이 높고 개만큼 사람과 감정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옆집에는 소를 키우는데, 송아지가 실제로 얼마나 예쁜지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그리고 송아지를 팔고 나면 어미소는 며칠을 공룡 같은 굉음을 내면서 밤낮을 우는데, 듣는 사람의 마음 또한 슬픔이 느껴지게 될 정도입니다.
그 후에 저는 소를 먹는 문제에 대해서 조금 생각하게 되기도 하였고, 실제로 한동안 소고기를 기피하였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살면서 남이 고기를 먹는 문제에 대해서 간섭한 적은 없습니다.
돼지 또한 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갈등의 요소
법적인 기준과 그 시행이 모호한 문제
개를 식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합법적인 요소와 불법적인 요소가 애매하게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실제로 개의 식용을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특정 시기에 개를 먹는 문화가 있어서, 해마다 갈등이 생깁니다.
복날 등의 여름이 문제가 됩니다.
애견인들 사계절 내내 평생 애견인이었을 것이고, 육견 유통 판매 업자 및 그것을 식용으로 즐기시는 분들과 그러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해마다 여름이 되어가면서 극명하게 부딛힐 수 밖에 없는 시기가 있습니다.
남의 인생까지 내 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의 문제
실제로 합법적으로 남이 하는 일에 대해서 간섭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법치주의 사회에서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여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감정적 편안함을 위해서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여도 된다고 믿는 사람은 적절히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의 정치적 이용
정치인 들은 쉽게 비겁함을 무기로 활용합니다.
실제로 개 한 마리 건사하지 못하는 대통령들도, 동물을 사랑하는 척 입양을 하였다가 임기가 끝나면 가차 없이 파양 하기도 합니다. 저희 지역의 국립대 수의학과로 그렇게 개 몇 마리가 내려와서 학생들이 개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정치인들의 동물 사랑은 인기를 얻는 수단이 됩니다.
사실은 그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척 애견인 등을 기만하여, 이익을 취합니다.
집회는 건강한 정치적 의사표현입니다.
해마다 지자체마다 반복되는 갈등들
법이 중심을 잡도록 바뀌기 전 까지는 해마다 이런 반복적인 갈등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특정 연도에 대해서 검색해 보면 매우 쉽게 지역마다 이런 칼들이 연례행사처럼 벌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행사들은 과격한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 말은 앞으로도 사고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육견 협회의 주장은 매우 합리적입니다.
- 육견의 판매 유통은 합법이다
- 소비자가 있다
는 것입니다. 실제로 합법적으로 납세활동을 하는 사업자들은 그에 맞게 보호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보호 단체의 주장도 심리적으로 매우 공감이 되지만, 안타깝게도 그뿐입니다.
동물의 권리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있어서 수준을 높여야 한다면 입법 로비 등을 통하여 동물의 기본권 수준을 높이는 것이 옳은 일 일 것입니다. 저의 의견대로 하자면, 복날 수박과 삼계탕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느끼지만, 굳이 보신탕을 드시겠다는 분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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