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 원인 인재로 밝혀져

수백 명 또는 천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와이(마우이) 산불의 원인이 인재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민들은 하와이 일렉트릭을 이번 산불의 원인을 제공하였다고 판단하여 고소하였습니다.

 

허리케인이 마우이 섬에 닥쳤을 때 나무로 된 전봇대가 부러지면서, 송전선이 끊기면서 스파크가 발생하였고, 전신주와 초목에 닿았는데, 하와이 일렉트릭이 이를 알면서도 전기를 끊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송전선이 끊어져 아래의 마른 풀을 태우고 있다.- 마우이 주민 촬영 영상

하와이 일렉트릭은 이런 화재의 가능성에 대해서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캘리포니아에서 8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파라다이스 마을 화재 또한 비슷한 원리로 나타났으므로,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사건을 조사한 후, 규제 서류에 이와 같은 송전선의 끊김으로 인한 화재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와이안일렉트릭은 이듬해 보도자료를 통하여 절연 전선을 도입해 스파크 위험을 최소화하고, 전선이 초목과 접촉하는 것을 감지하는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개선이 제때 이루어 지지 않은 이유는 전류선 외부에 흐르는 전류를 재생 에너지로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전환율에 집중한 원인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20년 경영진 감사 결과를 보면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재무적 위험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운영과 사업의 위험을 소홀이 다룬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송전선 운영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에는 심각한 관리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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